시작은 도미라멘 끝은 도미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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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날씨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추웠던 날
바람도 불고 공기도 차서 따끈한 국물이 절실했던 하루 끝자락
[ 이리에 라멘 ]
다른 라멘집도 많은데,
왠지 모르게 급 땡겨서 다녀온 라멘집
[ 맑은 도미시오라멘 ]
흰살생선인 도미를 이용해 수프의 맛을 낸 청탕 라멘
모르긴 몰라도 도미로 끓여 낸 라멘은 국내에서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것이 도미다'라고 딱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익숙한 생선 특유의 향미가 느껴집니다.
비린내는 아니고 맛이 있는 느낌의 향이요.
특유의 생선 향 빼고는 익숙한 라멘의 맛이라서,
거부감 없이 맛을 즐길 수 있죠.
면발도 익힘 정도와 맛이 좋습니다.
면을 즐기면서 꼬득한 식감의 멘마도 곁들이면 먹는 즐거움이 더 좋아집니다.
시원 담백한 수프를 먹어보니,
마치 이것은 기름진 생선을 푹 끓인 맑은 지리 느낌
허하고 차가웠던 속이 확 풀리네요.
두툼하고 의외로 부드러웠던 차슈도 맛은 좋았습니다.
라멘집에 깍두기가 웬 말이냐... 하실 분이 있을 텐데,
이게 나중에 존재감이 어마어마해집니다.
뜨거운 온도감의 라멘면과 고명을 즐기다 보니,
한 그릇의 끝이 보이는데 아직 끝이 아닙니다.
[ 와사비밥 ]
+500원이면 다른 맛을 또 즐길 수 있습니다.
밥 위에 텐카츠, 김, 채파 그리고 와사비가 담겨 나오는 작은 한 그릇,
이게 또 별미입니다.
도미 베이스 국물을 우물 퍼올리듯 담아내면,
이건 마치 작은 국밥
이 또한 국밥이기 때문에 깍두기는 극상 조합이라는 얘기죠.
거기에다가 맛달걀 노른자까지 더해지면 완벽
도미 국밥 위에 깍두기
이건 귀하지요.
겨울은 다 지나갔지만 아직 까지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씨입니다.
국밥이든 라멘이든 라면이든 뜨끈하게 배를 채울 음식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