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가 어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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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맞이하여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뒹굴 거리고 있는데
을지로 3가에 사무실이 있는
대학 동기 놈한테 연락이 왔다
선배 놀러 온다며 같이 점심 먹자고
마침 집에 아무도 없고
뭐 해먹을까 시켜 먹을까 고민하던 차라
후다닥 나감 ㅎ
가는 길에 뚱띠 길냥이 만남
부르니까 쫄래 쫄래 온다
그러더니 궁디팡팡 서비스해줌
좀 일찍 나가서 을지로 구경도 하고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친구는 술 꺼내고 있... 낮인데 벌써?
양장피에 한잔
탕수육에 한잔
저는 짬뽕
출근길에 롯데마트에서 사왔다는데
세상 맛없음;;;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여기 힙지로 있다며?
힙지로가 어딘데?
친구가 여기 어디래
나도 몰라 이럼 ㅎ
해질 때까지 수다 떨다가 야경이
이뻐서 사진 한장
밤이 되니 뭔가 번쩍번쩍하고
커플들이 차도 마시고 있고
아마 저기 어디쯤 인가보다
소화도 시킬 겸 청계천 따라
걷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쪼르륵 가봄
넌 이름이 뭐니?
선배가 회 한접시 하자고 해서
횟집으로
역시 회는 매운탕이 맛있어야 함
남은 회는 매운탕에 샤브샤브로
이런저런 얘기가 끝이 없고 마침 날씨도 좋고 해서
야장에서 먹자며 다시 이동
길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끝없는 얘기와 웃음소리
쥐포 정말 오랜만에 먹어 봄
밤이 깊어 사람없는 세운상가
다음에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엄청 많이 웃고 즐거웠네요
즐거운 일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