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9일 도쿄-니가타 여행기 (6) 에치고유자와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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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동안 정들었던 니가타시를 떠나는건 아쉽긴 했지만
드디어 이번여행의 메인 목적인 료칸에 가는거라 엄청 기대됐음 ㅋㅋ
신칸센 타고 에치고유자와로 출발
별로 오래 안걸리길래 에키벤은 안삼
에치고유자와에 가까워질수록 눈이 점점 많아지는게 보였다
도착 후 하차
여기서 내리는 사람은 거의 없었음
하긴 생각해보면 보통은 도쿄에서 올테니까 ㅋㅋ
에치고 유자와
역 안쪽에 특산품 파는 상점들이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크고 사람들도 바글바글했다
특히 중국어가 많이 들리더라
사케자판기가 있는 폰슈칸도 안쪽에 있음
사실 폰슈칸은 니가타역에도 있었는데 4박이나 하는동안 왜 안갔던걸까?
빈속에 술을 먹을수는 없으니 일단 배부터 채우기로
폭탄 오니기리라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지만 ㄹㅇ 크긴함;;
爆弾おにぎり家 越後湯沢駅店
다먹고 폰슈칸 입성
사람 너무많아서 니가타역에서 안갔던거 조금 후회함..
자판기에 술종류가 굉장히 많기때문에
뭘 마셔야할지 잘 모르겠는 사람을 위해
오스스메나 랭킹같은것도 적혀있다
근데 뭔가 직접 보고 고르고싶어서 둘러보는데
‘켄신’
아 이걸 어떻게 안마시냐고 ㅋㅋㅋ 바로 코인 투입 ㄱ
이미 이름만으로 싱글벙글하고 있었는데 맛도 좋았음
다음 니가타 여행은 조에츠쪽으로 가서 반드시 켄신 성지순례를..
슬슬 체크인시간이 가까워져서 역 밖으로 나와서 택시타고 료칸으로 이동
하기 전에 역 앞에 있는 족탕에서 족욕 한번 함 ㅋㅋ
택시타고 20분정도 들어갔더니
료칸 도착
貝掛温泉 카이카케 온센
들어오면 로비같은곳이 있는데 여기서 일단 웰컴드링크를 내줌
간식은 니가타의 명물 사사당고
다 먹고나면 방으로 안내해준다
방마다 이름이 있었는데 우리가 묵은 방은 코부시 (뭔뜻인지모름)
나중에 보니까 옆옆방인가 이름이 켄신이던데 다음에 또가면 그방으로 달라고 부탁해볼까 싶음 ㅋㅋ
방 모습
사실 료칸은 처음이었는데 딱 상상하던 그대로라 신기하고 좋았음 ㅋㅋ
화장실도 깔끔
유카타랑 목욕바구니 같은것들도 준비되어있다
방에서 보이는 뷰
코너룸이라 뷰가 두가지여서 좋았음
밖으로 나와서 눈을 구경했다
눈이 무슨 평생 본것 다 합한것보다도 더 많이 쌓여있는데
올때 탔던 택시기사님 말로는 이게 적은편이라고 하더라
에치고유자와는 대체..
온천한번 조지고 저녁먹음
여기는 로비앞에 식사하는곳이 있어서 거기 가서 먹는 방식임
술은 따로 주문해서 곁들일 수 있는데
메뉴판을 보니까 폰슈칸에서 먹었던 켄신이 있길래 ㅋㅋ 바로 주문함
식사는 다 맛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밥이 레전드였음
사스가 니-가타산 고시히카리..
후식까지 먹고 방에 돌아가서 쉬는데
창밖을 보니 눈이 오고 있길래
눈오는 노천탕 즐기러 목욕바구니 들고 바로 튀어나갔다
일단 실내탕왔는데 마침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사진찍어봄
여기는 사람없을때나 청소시간에는 촬영가능하다고 하더라
아무튼 실내탕은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37도정도로 미지근하고 하나는 뜨끈함
미지근한쪽이 원천 그대로고 뜨거운쪽은 가열한거라고 한다
적당히 몸데운다음 삿갓쓰고 노천탕으로 나가보았다
와 진짜 너무 좋더라
말재주가 없어서 맛깔나게 표현은 못하겠는데
아무튼 야밤에 나홀로 눈내리는 노천탕.. 낭만 한도 초과였다
온천 후 차로 수분보충하면서 마무리하고
다음날 나홀로 새벽온천을 노리기위해 일찍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