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C 페이지 박물관 (La brea tar pits) 방문기
https://gallog.dcinside.com/q74brwdv0t60
올해 7월달에 다녀온 LA의 La brea tar pits & museum 여기서 La brea는 스페인어로 '타르'라는 뜻이고 Tar pits는 말그대로 타르구덩이, 보통 이 장소를 La brea tar pits & museum, 단순히 타르뮤지엄 이라고도 하는데 정식 명칭은 설립자의 이름을 따서 지은 조지 C 페이지 박물관이라고 함. 박물관은 공원에 있는데 야외에는 타르구덩이와 발굴시설들도 있음
고생물 덕후들인 갤러들은 대부분 알겠지만 타르구덩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곳은 공룡화석이 아니라 신생대 빙하기의 화석들을 전시한 박물관임. 타르구덩이에 빠져서 못나오고 그대로 화석화가 돼버린 놈들의 표본을 전시한 곳이란거. 박물관 크기가 그렇게 넓진 않지만 그래도 퀄리티 좋은 화석들이 많기에 LA에 간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듬
타르가 얼마나 끈적거리는지 체험할 수 있는 유압프레스기. 실제로 엄청 끈적거려서 누르는데 힘이 많이 필요함
고대 바이슨 화석
이건 파라밀로돈 (신생대 땅늘보)
마스토돈 화석
타르 구덩이에 빠져있던 놈들 화석이랑 캘리포니아 스밀로돈 화석
콜롬비아 메머드 디오라마와 화석. 실제로 보면 정말 커서 웅장하고 멋있음
기타 조류들 화석이랑 다이어울프 화석
대가리뼈들 저런식으로 박제해놓은게 뭔가 잔인해보임 ㅋㅋ
여기는 동굴사자랑 스밀로돈 화석. 참고로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스밀로돈 레플리카가 있던데 여기 박물관에서 따온거라 하더라고...
화석 모양 비교해보면 아마 이 화석을 레플리카로 따온거 같음
그리고 화석연구실. 실제로 사용하는 lab이고 화석표본들 저렇게 많이 보관하고 있음
고대야생말의 화석. 참고로 현생종 중에는 야생말이 없음. 프셰발스키말이 야생말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구에 따르면 원래 가축화 되었다가 야생으로 돌아간 개체들이 현재까지 야생화 되어 살고 있는 거라고... 머스탱이 진짜 야생말이 아니듯이 프셰발스키말도 야생말이 아닌거지. 아마 여기 갤러들 정도면 다 아는 지식이라고 생각은 함 ㅋㅋ
짧은얼굴곰이라고도 불리는 아르크토두스
이런식으로 디오라마도 있음. 동굴곰이 서있는 디오라마도 실제크기 비교용으로 있었는데 만약 과거로 돌아가 실제로 마주친다면 엄청난 위압감이 느껴졌을듯 ㅋㅋ
그리고 박물관 입구쪽에 커다란 타르 웅덩이와 메머드 디오라마가 있음. 그리고 깨알 미국식 유머도....
참고로 실제 타르 웅덩이기 때문에 아스팔트,기름냄새가 공원전체에 엄청나게 남 ㅋㅋㅋ 타르웅덩이에서 한번씩 거품도 터지고 연기 나오는것도 보이더라고
그리고 야외에 타르 웅덩이가 곳곳에 있는데 이런식으로 아직까지 화석을 발굴하고 있음. 타르웅덩이를 펌프로 끌어다가 안에 있는 화석들을 찾아내는 거겠지
참고로 이곳 타르 웅덩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여태까지 엄청나게 많은 화석들이 발굴 되었다고...
생각보다 박물관이 크지 않기 때문에 1~2시간이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는 곳임. 타르 냄새나는 공원은 전세계를 찾아봐도 드물기 때문에 굉장히 특이한 관광지로서 고생물 덕후가 아니더라도 LA에 방문한다면 충분히 가볼만한 명소이지 않은가 생각해봄
다음엔 LA 자연사 박물관을 올려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