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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여행의 마무리
https://gallog.dcinside.com/assemble4364
토호쿠와 홋카이도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기 전 일본에서 보내는 마지막 일정
약 열흘 만에 돌아온 하네다 공항
우선 케이큐선을 타고 숙소가 위치한 카와사키로
카와사키 역 북쪽 통로에 있는 키타테라스
관광 안내소 겸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장소로 카와사키의 여러 특산품과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
뮤톤이라는 마스코트 인형이 유명하지만 이미 지난 8월에 방문 당시 2개 구매했기에 패스하고 상자에 케이힌 공업지대 야경이 그려진 쿠키를 구매함
숙소에 짐을 맡기고 들린 오카치마치 역
아키바 좀 둘러본 다음 점심을 먹으러 감
中華居酒屋 楽福居
오카치마치 역 인근에 위치한 중화 요리 식당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2층에 위치한 가게
소고기 볶음밥 (750엔)
15시까지 판매하는 런치 메뉴 한정으로 볶음밥 주문시 마파두부와 계란국을 세트로 제공하며 소고기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볶음밥을 판매
밥 꼬들꼬들하면서 고소하고 양이 든든한 볶음밥
매운맛은 거의 없는데 중국 출신 사장님이랑 점원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라 그런지 향신료가 한국에서 흔히 접하는거랑 확실히 차이가 나던 마파두부
가성비랑 맛 좋고 점심 시간대에도 대기줄 없이 자리 넉넉하니 아키바나 우에노 주변 들렸다가 점심 먹고 싶을 때 여기 한번 방문해보는거 추천함
다시 열차를 타고 카와사키로 복귀
숙소에 들어가기 전 카와사키 역과 연결된 쇼핑몰인 라조나 방문해서 악기점 구경
숙소 체크인하고 잠시 휴식한 다음 숙소 인근에 위치한 카와사키 시청을 방문
세련된 동시에 굉장히 거대한 시청
카와사키 시청 최상층에 마련된 카와사키 시청 전망 로비 스카이 데크에서 바라본 카와사키 역
17시까지인 시청의 행정 업무와 달리 전망대는 꽤 늦은 시간인 21시까지 운영되고 입장료 무료
전망대는 360도로 카와사키 시내는 물론 타마가와와 도쿄, 케이힌 공업지대와 도쿄만, 요코하마와 후지산을 볼 수 있으며 일부 공간은 야외라 좀 추웠음
일몰이랑 야경 구경하기 좋은 장소
시청에서 나온 뒤 "음악의 거리 카와사키"라는 슬로건 답게 3팀이 서로 몇십미터도 안 떨어진 곳에서 동시에 버스킹을 하던 카와사키 역을 지나 시내 구경
카와사키는 지난 여름에 약 일주일 정도 머문 적이 있고 이번 여행에서도 토호쿠/홋카이도 일정 전에 몇번 방문해서 이젠 동네 풍경이 친숙하더라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요시노야
그냥 평범한 규동
동네 신사
동네 목욕탕 방문해서 잠시 휴식
목욕탕이 있는 야코는 카와사키 역 근처 동네이면서 행정구역 상으로는 요코하마
뮤자를 지나 다시 카와사키 역으로 돌아오는 길
잠깐 다시 방문한 라조나
카와사키 역 건너편에 있는 라 치타 델라
여름에 방문했을 땐 낮에 잠깐 들리거나 야간에는 축제랑 겹쳐서 수많은 인파랑 여러 공연으로 혼잡해서 제대로 못 본 야간 모습을 이제서야 볼 수 있었음
케이큐 카와사키 역 주변 거리
숙소에 들어가기 전 방문한 작은 마트
마감 세일로 천엔도 안되는 가격에 사 온 야식거리
고기 완자가 맛있었음
숙소에서 야식 먹고 여행 마지막 일정 마무리
새벽에 기상한 뒤 마츠야 방문
3대 규동 중에선 요시노야보다 규동 가격 저렴하고 미소 시루를 기본 제공하는 마츠야가 최고인 듯
아침 먹고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함
케이큐 선을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 도착
2터미널을 이용했는데 면세점 구역 규모가 작았음
항공기 탑승줄 맨 앞에 서서 주변에 벌어지는 일들 보니까 한국에 돌아가는거 제대로 체감되더라
귀국하는 항공기 탑승
하네다 이륙 직후에 보인 카와사키 시내와 후지산
이번 여행은 유독 후지산이 잘 보였음
덕분에 딱 1년 전 여행 때 후지산 하나 보겠다고 새벽 4시 반에 숙소 출발해 환승을 5번 하면서 카와쿠치코 도착했더니 구름만 봤던 한을 제대로 풀음
미나미 알프스를 지나
여행 기간 내내 원 없이 먹은 카레를 기내식으로 먹은 뒤 눈 좀 붙이고 일어나니
김포 공항에 도착
김오환
이렇게 2주 동안의 일본 여행이 마무리 됨
첫 토호쿠랑 홋카이도 여행이였는데 토호쿠, 특히 코노우라와 오후나토가 기억에 남았던 장소
마침 오후나토의 경우 얼마 전 발생했던 대형 산불이 어제 진화되었고 내일이면 오후나토에 큰 피해를 입힌 동일본 대진재로부터 14주기더라
여행을 하며 본 당연하다고 느낀 풍경과 일상이 실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며 현재의 일상에 감사하며 평상시에도 방재에 관심을 가지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됨
그 밖에도 홋카이도를 돌아다니며 평소에 관심이 있던 아이누 문화를 체험해 보거나 저 자세히 배울 수 있었기에 여러모로 배운게 많았던 여행이였음
이제 5월에 입대하고 전역하고 나면 토호쿠를 다시 방문해 이번에 아키타 현이랑 산리쿠 연안 지역을 제대로 구석구석 돌아볼 생각임
그리고 입대 전 마지막 일본 여행이 될 줄 알았는데 여행 경비가 조금 남아서 지금은 4월에 토쿠시마를 발사대로 와카야마 쪽 잠깐 돌아다닐 계획 세우는 중이고 이게 입대 전 진짜 마지막 일본 여행이 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