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미슐랭 3스타 L’Ambroisie (랑부아지) 후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omakase&no=192486
안녕들하십니까 몇일전 파리에서 랑부아지 메뉴추천받았던 옴붕이 후기들고 왔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혼자 방문하는거라 정문사진찍을때부터 덜덜떨면서 입장했지만 서버분이 장난도쳐주시고 한국어로 인사도해주셔서 긴장이좀 풀렸어요!
12:30분 예약이었는데 제가 앉은방은 제가 첫손님인지 아무도없었고 후에 일본사람 2분, 프랑스 가족(?) 6분, 스페인사람 2분, 마지막으로 프랑스 노부부 2분 오셨습니다
앉아서 기다리니 후기에서 자주보던 치즈맛 홈런볼이 나왔고 저는 크림치즈맛처럼 달달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진한 치즈맛이라 놀랐어요!
그리고 나서 메뉴판받고 고민하다가 서버분한테 다먹어보고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서 그런데 메뉴들 혹시 하프포션으로 주문가능하냐 물어봤더니 오늘은
어려울것같다 그러시고 메뉴판 보시고 고민하시더니 랑구스틴이랑 농어는 하프포션보다 작은 스몰포션으로는 해줄수있을거같은데 어떻게 메뉴고민좀 더 해보겠냐 하셔서
메뉴판받고 저번에 메뉴추천받은거 참고해서 이왕 파리온김에 스몰포션으로 말고 크게 다양하게 먹자 싶어서 스타터는 화이트트러플 들어간 일플로땅트? 그거 시키고
메인은 농어랑 블루랍스터 그리고 디저트로 초코 타르트 주문했는데…
오잉? 아뮤즈부시는 어디가고 주문안한 랑구스틴이 나오길래 벙쪄있으니까 담당서버분이 아까 다먹어보고싶다고한거 들으시고 자기가 특별히 말해서 랑구스틴으로
바꿔줬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먹어보니 캬.. 진짜 식감이 미쳤긴하구나.. 탱글탱글! 커리소스랑 시금치와의 조합도 정말 좋았고 못먹어봤으면 아쉬웠겠다 싶었어요 ㅋㅋ
다시한번 담당서버분께 감사를..
그리고나서 화이트트러플이 올라간 일 플로땅트! 이것도 트러플 밑에 노른자가 깔려있는데 트러플이랑 같이 떠서 먹어보니 몽글몽글하면서 트러플 풍미가 확 느껴져서
너무 맛있었어요! 화이트트러플도 먹어보길 잘한듯!
그리고 대망의 농어와 크리스탈 캐비어! 일단 나올때 비주얼에 놀랐어요 ㅋㅋ 그리고 농어랑 같이 먹어보니 캐비어가 없었으면 밍밍했을것같은데 같이 먹으니 딱 알맞은 느낌?
캐비어가 원래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던데 전 원래 해산물을 좋아해서 그런가 너무 맛있게먹었어요 그리고 의외였던건 농어 껍질은 바삭할줄알았는데 부드러워서 오히려 찐것같은느낌?
하여튼 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캐비어도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디아블소스(?)와 블루랍스터 이건 생각했던거보다 랍스터 양이 더 많아서 행복했어요 ㅋㅋ 식감은 물론 랑구스틴처럼 탱글탱글했고 설명하자면 분명
다익은 랍스터인데 회로먹을때 식감이 나는느낌? 원래 당근 싫어하는데 소스가 녹진하니 맛있어서 야무지게 랍스터랑 다 먹었네요! 그런데 밤은 약간 퍽퍽해서 먹을때마다
목이 맥혀서 계속 와인을 부르더라고요 그외에는 완벽했어요
그리고 첫 디저트로 나온 코코넛 소르베 위에 올려진건 정확하겐 모르겠는데 패션후르츠?푸르츠? 그거 같았고 시원하게 코코넛맛이랑 상큼한 과일맛이 나서 입가심으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초코타르트와 미니 디저트세트! 이것도 타르트가 엄청 특이한 식감이라길래 기대하고 먹었는데 캬.. 진짜 구름을 먹는느낌? 입에서 녹아사라진다는게
진짜 있는건지 처음알았어요.. 옆에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진하게 바닐라맛이나서 너무 좋았는데 아이스크림위에 올라간 저건 뭔지 모르겠는데 엄청질기고 무슨맛인지 모르겠던데
아시는분은 알려주세요 ㅋㅋ 나머지 미니 디저트들도 너무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그렇게 환상적인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고 나가려는데 서버분께서 한국인셰프가 여기서 일하고있는데 자기가 말해놨으니까 이야기나 한번하고 가라 그러셔서 나가기전에
간단하게 한국인 셰프분이랑 인사나누고 나왔습니다! 이런 식당에서 요리를 하고계시다니 대단하시더라고요.. 영광이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잘챙겨주신 담당서버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