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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05:33
한 알중의 스코틀랜드 도보 여행기 3.아벨라워, 스페이번
https://gallog.dcinside.com/kaamja1218
오늘은 아벨라워시음과 스페이번투어를 하는날이다
다른날에비해 오늘은 시간이 조금 널널한 편이라 하루 쉬어가는 느낌으로 8시30분에 기상을했다.
이 숙소는 전날 주인할아버지께서 내일 몇시에 밥먹을래? 하시는데 보통 8시30분 이후로 되는거 같으니 이에 맞춰 일정을 짜도록하자.
아침은 주인할아버지가 차려주시는 토스트, 과일, 베이컨과 계란, 시리얼등이 있다 숙소 컨디션도 좋은데 조식도주고 가격도 싼 숙소.. 안 올 이유가 없다.
36번버스는 보통 한시간에 한번온다 여기서 10시에 버스를 타고 아벨라워증류소로 향했다
오늘은 버스를 3번탈 예정이라 모레이패스를 끊었다 가격은 카드로 따로 결제하는것이랑 동일하지만 패스가 탑승하는게 더 편하다.
아벨라워 Square 정류장에서 내려 10분정도 걸으면 아벨라워 증류소가 보인다.
아벨라워 증류소는 현재 내부 공사중이라 비지터센터에서 시음만 가능하다.
아벨라워 비지터센터는 굉장히 작다 이 진열대 바로 맞은 편에 데스크가있고 좌측에 조그만 술 진열대가 하나 더 있는데 이게 비지터센터의 전부라고 보면된다
판매중인 증류소 한정 바틀들 핸드필은 없다.
나는 40파운드 짜리 Deconstructed 시음을 신청했다
역시나 나 혼자 신청해서 프라이빗 시음으로 진행했다.
이런 조그만 방에서 시음을 진행하는데 사진들을 보며 증류소에대한 간략한 설명과 공사 예정을 말해주신다 생산량이 적어 설비를 늘리기위한 공사를 진행중이시라고..
사실 눈 앞에서 설비를 보는것도 아니고 어제 그란트 투어에서 상세한 설명을 들었던 터라 별로 감흥이 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것만 작성하자면 아벨라워의 워시백은 전부 금속으로 제작되었고 증류기는 총 4개가 있다는거?
현재 공사로 앞으로 4개 이상의 증류기를 추가 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늘의 시음 바틀들 1,2는 증류소 한정이라고 한다 5는 Distillery Reserve 컬렉션이다.
그런데 맛은 다 그냥..저냥이였다 오히려 오피셜 16,18이 비교적으로 더 맛있었다.
그리고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은 현재 아벨라워 증류소는 바가 따로 없어 오는 방문자들에게 공짜로 마시고 싶은 술을 제공해준다고 한다. (카운터 뒤에 몇천파운드 이상 고숙성바틀도 있는데 그것도 포함인지는 모르겠다)
근데.. 그럴거면 난 왜 이 시음을 신청했는가 공짜로 주면서 설명도 해주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증류소 직원분한테 특별한거 하나를 추천해달라하니 이거를 추천해주셔셔 한잔 마셨다.
아벨라워 시음이 끝나고 버스 정류장에서 편의점에서 산 치킨버거를 먹으며 스페이번 증류소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렸다
이렇게 생겼어도 맛은 있었다.
스페이번 증류소는 글렌그란트 증류소정류장에서 약 20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데 가는길에 인도는 따로 없으니 조심하도록하자
보이기 시작하는 스페이번 증류소
저 독특한 탑 지붕이 인상적인데 저 굴뚝으로 보리를 말릴때 나오는 연기가 나왔다고 한다 물론 현재는 오래되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저 굴뚝이 현재 스페이번 증류소의 상징이라고 한다
비지터 센터 내부의 사진이다 여기서 조금 기다리다가 투어를 시작했다 역시나 나 혼자다
나는 50파운드짜리 증류소에서 제일 비싼 투어를 신청했다.
역시 인상적인 것만 작성하자면 스페이번 증류소는 1897년에 드럼몰팅을 처음으로 시도한 증류소 라고한다.
이 기기들은 현재는 사용하지않는 드럼들이라고 하며 이 드럼들이 벨트로인해 돌아가면서 보리들을 뒤집는다고 한다.
신기했던점은 스페이번은 전 과정을 컴퓨터로 관리한다고한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워시백은 총 19개가있는데 4개만 나무고 나머지는 스틸이라고한다 왜 4개만 나무냐고 특별한 이유가 있냐 물어보니 그냥 예전에 쓰던거 계속 쓴다고..
매쉬튠과 워시백 내부 사진이다.
워시백 문을 열어주길래 뭐지 냄새 맡아보라는건가 하고 냄새를 맡아봤다가 화들짝 놀라서 뒤로빠졌다 알고보니 그냥 보라고 열어주신것.. 엄청 독하니 냄새를 맡진 말자
또 신기한점은 워시백은 그렇게 많으면서 팟스틸은 워시스틸 하나와 스피릿스틸 두개로 총 3개밖에 없다는것이다 (대신 사이즈가 엄청 크긴 크다)
이렇게 생산과정을 전부 둘러보면 웨어하우스로 이동한뒤 스페이번을 한잔 주신다 맛은 없었다
웨어하우스 구경까지 끝나면 다시 비지터센터로 돌아와 위스키들을 시음한다
순서대로 10년, 15년, 18년, 익스클루시브 바틀, 20년 셰리 싱캐다
개인적으론 15년이 부드러워서 제일 맛있었다.
테이스팅을 하고있는데 가이드분이 판매중이던 주먹잔을 하나 슥 꺼내주시더니 선물이라고 주셨다 역시 낭만이 넘친다
투어가 끝나고 이슈들이 조금 있었는데
투어가 일찍 끝나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글렌피딕 증류소를 구경하기위해 한시간간격으로 오는 36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오지 않는것이였다
혹시 뭐 버스에 이슈가 생겼나 하고 버스 앱으로 이슈검색도해보고 시간표도 조회를 해봤는데 분명 와야하는 버스가 오지 않았고 현지인이 아닌 나로썬 오지않는 이유를 더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앞에서 대략 1시간30분가량을 서있느라 글렌피딕 증류소는 가지 못했다 어차피 다음날 오전에도 보기로 미리 계획을 짜놨었지만 그래도 뭔가 시간이 붕 뜬 느낌이라 아쉬웠다
게다가 뒤에 원래 가려던 식당도 구글맵에는 장사한다고 되어있는데 가보니 이유도 없이 문이 닫혀있지를 않나.. 뭔가 잘 안풀리는 날이였다
그래서 숙소에 돌아가서 싸온 컵라면이나 먹어야지.. 하고 터덜터덜 숙소로 돌아가고있었는데
더프타운 동네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있길래 엥 뭐지했는데 피쉬앤칩스 푸드트럭이였다 우리나라로치면 순대트럭느낌아닐까
아무튼 여기서 닭가슴살과 코울슬로를 사왔는데 둘 다 맛있진않았다 며칠동안 스코틀랜드에 지내면서 느끼는점은 영국음식은 진짜 맛이 없고 메뉴들이 다양하지 않다
아자르가 스페인에가서 살이 찐데는 이유가 있다.
다음 리뷰는 글렌피딕,발베니,맥캘란 증류소 리뷰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