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에 저희 부모님 공감대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조언 구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직장인 3년차 25살 여자입니다.
현재 부모님과 본가에 살면서 차로 50분 거리 회사를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통근버스로 출퇴근 했으나, 회사 사정으로 차량 운행이 중지되어 올해부터 아버지께서 차를 빌려주셨는데요. (아버지 회사는 집에서 도보 20분 거리입니다.)
저도 차를 사려고 했으나 아버지께서 먼저 차를 빌려주신다고 하셨고,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셔서 운동 삼아 걸어다니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죄송해서 차량 유지비도 보태드리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아버지 모셔다 드리고, 퇴근이 겹치는 날에는 퇴근도 같이 했습니다. (어머니도 직장 다니셔서 차가 있으신데 집에 차량 3대까지는 필요 없다며 차 사는 걸 반대하셨습니다.)

그런데 점점 겨울이 와서 그런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전동 스쿠터를 사달라고 하셨습니다. 무엇인가를 사드리는 건 아깝지 않으나, 현재 아버지 차를 돌려드리고, 제 차를 사는게 어떨지 고민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전동 스쿠터가 오토바이처럼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운전할 때 오토바이가 불쑥불쑥 끼어들어서 개인적으로 이륜자동차에 대해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아버지가 안전하게 인도로 다니겠다고 하시는데 요즘 어떻게 이륜자동차가 인도로 다니나요….ㅠㅠ)
2. 내년이나 내후년쯤 타지역으로 독립을 생각하고 있어서 그때 제 차를 사려고 했었습니다.
3. 나중에 제 차를 사고 아버지 차를 돌려드리면 방치될 오토바이도 걱정입니다.
4. 아버지 차량이 렉스턴 스포츠인데 여자인 제가 끌고 다니기엔 많이 무겁습니다. (차를 빌려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동안에는 잘 타고 다녔지만 사실입니다.)

솔직히 제가 전동 스쿠터를 사드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모님 집에 살면서 부모님 차 끌고 다니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압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차를 양도 받을 것이 아니며,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새 이동수단을 마련해드려야 할까요?
제 생각이 짧은 것이라면 시정해주시고, 차량 구매 관련하여 조언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