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자영업하는 며느리임.

평소에 월-토 근무하고 정시퇴근 거의 없이 야근은 기본.
자영업이니까 일 있는거에 감사한 마음 갖고 일함.

이번 명절 전에는 연휴가 길어져서
어쩔 수 없이 일요일까지 근무함.

그래서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풀 근무하고,
명절 첫날 시댁 가서 전 부치고
오후에 음식 조금 장만하고,
시댁 가족들과 저녁 먹고 친정으로 감.

원래는 명절 당일에 오전이나, 점심 먹고 친정을 가는데,
이번에 명절 전날 친정 오게 된 게,
부모님도 자영업을 하고 계신데 일손이 부족해서
내가 먼저 명절에 일 도와드리러 간다고 함.

그래서 명절 당일에 친정에 있다 한들,
부모님 일 도우면서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 했고,
저녁엔 친정 식구들이랑 밥 먹으려고 저녁 준비하고,
친정과 집이 가까워서 친정에서 안 자고
그냥 집에 와서 잤음.

참고로 신랑은 내가 명절 전날에 친정가니까
저녁에 동네 친구들이랑 새벽까지 술 마시고
명절 당일 시댁 식구들이랑 점심 먹고
오후 3시 정도에 친정에 옴.

구지 시간으로 따지자면 6시간도 안되게 친정에 머물렀음.
나는 아침 8시 반부터 저녁 8시까지 시댁에 있다가 왔음.

시간으로 따지기는 싫은데,
어쨌든 내가 시댁에서 안 자고 왔다고 해도
신랑이 친정에 머문 시간보다
내가 시댁에 머문 시간이 더 길고,
신랑은 친정와서 1시간 정도?
옆에서 일을 살짝 거들었을 뿐,
나는 시댁에서 하루종일까지는 아니어도
음식 장만, 설거지, 설거지의 연속이었음.

그래도 솔직히 크게 불만이 없었음.
그냥 명절 당일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차례상 안 차려도 되고, 성묘? 하러 안 다니고,
다른 식구들 뒷치닥거리 안해도 되니까.

셋째 날은 원래대로라면 친정에 있는 시간이어야지만,
나도 계속 힘들고 해서 집에서 쉬다가
바람 쐬러 나가고 싶었는데,
신랑이 어디가냐고 집에서 쉬자고 했음.

그런데 12시 정도에 시댁에서 전화 옴.
외갓집 성묘가자고.

나는 안간다고 단칼에 거절함.

그때부터 신랑 표정 안 좋고, 말 안하기 시작함.
신랑은 그길로 그냥 시댁 감.

신랑 가고 몇분 뒤에 아빠한테 전화 옴.
점심 먹으러 가자고.
신랑 있어도 갈까 말까인데, 신랑없으니까 안간다고 함.

★★★ 포인트는 이거임 ★★★
원래대로라면 시댁에서는 이 시간에
우리가 친정에있을거라고 생각을 해야하는거 아님?
그런데 성묘가자고 연락이 옴.
시댁에서 연락 온 거 자체가 너무 짜증났음.

여기에 더 짜증나는 건,
내가 오후에 바람 쐬러 가자고 할 땐 안간다고 한 신랑이,
시댁에서 연락오니까 가버리네?

분명 명절 전부터 내가 시누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어서,
가운데서 남편이 중재 잘 하라고도 일러뒀건만,
결국 이 사단이 남.

친정에서 연락왔을 때, 신랑이 싫어하면
나는 친정에도 안간다 단칼에 끊어내는데,
시댁에서 연락왔을 때 내가 안간다고 하면
신랑은 표정이 썩음.

왜 이렇게 시댁과 친정의 차이는 큰 것인지...
올해 설까지는 이렇게 답답하지 않았는데,
이번 추석에는 명절이 너무 싫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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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자영업하는 며느리임.

평소에 월-토 근무하고 정시퇴근 거의 없이 야근은 기본.
자영업이니까 일 있는거에 감사한 마음 갖고 일함.

이번 명절 전에는 연휴가 길어져서
어쩔 수 없이 일요일까지 근무함.

그래서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풀 근무하고,
명절 첫날 시댁 가서 전 부치고
오후에 음식 조금 장만하고,
시댁 가족들과 저녁 먹고 친정으로 감.

원래는 명절 당일에 오전이나, 점심 먹고 친정을 가는데,
이번에 명절 전날 친정 오게 된 게,
부모님도 자영업을 하고 계신데 일손이 부족해서
내가 먼저 명절에 일 도와드리러 간다고 함.

그래서 명절 당일에 친정에 있다 한들,
부모님 일 도우면서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 했고,
저녁엔 친정 식구들이랑 밥 먹으려고 저녁 준비하고,
친정과 집이 가까워서 친정에서 안 자고
그냥 집에 와서 잤음.

참고로 신랑은 내가 명절 전날에 친정가니까
저녁에 동네 친구들이랑 새벽까지 술 마시고
명절 당일 시댁 식구들이랑 점심 먹고
오후 3시 정도에 친정에 옴.

구지 시간으로 따지자면 6시간도 안되게 친정에 머물렀음.
나는 아침 8시 반부터 저녁 8시까지 시댁에 있다가 왔음.

시간으로 따지기는 싫은데,
어쨌든 내가 시댁에서 안 자고 왔다고 해도
신랑이 친정에 머문 시간보다
내가 시댁에 머문 시간이 더 길고,
신랑은 친정와서 1시간 정도?
옆에서 일을 살짝 거들었을 뿐,
나는 시댁에서 하루종일까지는 아니어도
음식 장만, 설거지, 설거지의 연속이었음.

그래도 솔직히 크게 불만이 없었음.
그냥 명절 당일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차례상 안 차려도 되고, 성묘? 하러 안 다니고,
다른 식구들 뒷치닥거리 안해도 되니까.

셋째 날은 원래대로라면 친정에 있는 시간이어야지만,
나도 계속 힘들고 해서 집에서 쉬다가
바람 쐬러 나가고 싶었는데,
신랑이 어디가냐고 집에서 쉬자고 했음.

그런데 12시 정도에 시댁에서 전화 옴.
외갓집 성묘가자고.

나는 안간다고 단칼에 거절함.

그때부터 신랑 표정 안 좋고, 말 안하기 시작함.
신랑은 그길로 그냥 시댁 감.

신랑 가고 몇분 뒤에 아빠한테 전화 옴.
점심 먹으러 가자고.
신랑 있어도 갈까 말까인데, 신랑없으니까 안간다고 함.

★★★ 포인트는 이거임 ★★★
원래대로라면 시댁에서는 이 시간에
우리가 친정에있을거라고 생각을 해야하는거 아님?
그런데 성묘가자고 연락이 옴.
시댁에서 연락 온 거 자체가 너무 짜증났음.

여기에 더 짜증나는 건,
내가 오후에 바람 쐬러 가자고 할 땐 안간다고 한 신랑이,
시댁에서 연락오니까 가버리네?

분명 명절 전부터 내가 시누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어서,
가운데서 남편이 중재 잘 하라고도 일러뒀건만,
결국 이 사단이 남.

친정에서 연락왔을 때, 신랑이 싫어하면
나는 친정에도 안간다 단칼에 끊어내는데,
시댁에서 연락왔을 때 내가 안간다고 하면
신랑은 표정이 썩음.

왜 이렇게 시댁과 친정의 차이는 큰 것인지...
올해 설까지는 이렇게 답답하지 않았는데,
이번 추석에는 명절이 너무 싫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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