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째야할지모르겠네요…
모바일로 새벽 2시에쓰는 글이라..
오타 이해해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올해초 결혼했고 7월에 임신되서
지금 임신 11주차에 신혼이에요.

결혼전 부터 시댁 형편이 그리 좋아보이진않았어요.
“물질적인 도움은 안되더라도 많이 사랑을주겠다”
라고만 하심..

근데 저나 남편이나 둘 다 버는 건 비슷하니까
결혼해서 둘이살건데 시어른들 모두 경제활동하시고
제가 신경쓸 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땐 물질적 지원 못해준다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임신되고나니 친정과 시댁 차이가 확실히 나더라구요..



임신하고나니까 태아보험에 산후조리원투어랑
거기 연계된 신생아촬영 계약 등등
야금야금 나갈 돈이생기는데…
만날때마다 맨날 말로는 아낀다하시고
정말로 도와주시는게 단 하나도 없음..

친정엄마는 저 임신 되자마자 태아보험도 아는 분한테
첫 손주 보험들어주는거 하나도 안아깝다고 계속
돈 내주시겠다는 거 제가 설계사님께 연락드려서
제 계좌번호 알려드리고는 제가낸다고 우겨서
가져왔구요..


국가에서 지원되는 1,2차 기형아검사 말고도
12주가되는 다음주에 니프티검사 (70만원)
하고싶다고 하니까 친정에서는 어차피 바우처로
쓰면되는데 뭔걱정이냐고 무조건 하고싶은 건
다 해야되고 아이한테 도움이되는거나
니가 하고싶은 건 고민하지말고
무조건 하라고 하셔서 담주에 예약했어요.


근데 같은날 저녁 식사자리에서 니프티 얘기 들으시고
시아버지가.. 자기 집안에는 아픈사람 하나없고
어머님 아버님 쪽에 가족들 중에 장애인없다고,
시어머니는 자기 조카는 심지어 노산에 그런 검사 한번도 안받았는데도 건강한 애 둘 다 잘낳았으니 굳이 비싼 그런거 하지말라고..
바우처로 했다니까 그러니? 잘됐네 그러시고..



산후조리원투어하는데도
이곳저곳 비용차이가 많이나서 고민된다고하니
친정아빠는 이왕이면 너가 하고싶은 독채에서 해라,
차이나는 금액이 200정도였는데 그건 아빠가 보태주겠다고 하시는데….



이 소리 다 듣고나서도 시댁에서는 그러니? 잘됐다~
우리조카는 임신해서 그런데 안가도 잘 낳고 살던데
너덕분에 난생 처음들었구나 하시면서
물질적으로 정말 단 한푼도 안해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뱃속에 애기는 엄청 걱정해주시는 말만…


근데 진짜 문제는 어제 터졌어요… ㅜㅜ


저희가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가
제가 회사 근처에서 자취 할때부터 살던 집이라
화장실도 한개고 셋이살기에는 좀 좁아요..
(수도권에 대출없는 전세)



이번 명절에 친정식구들이랑 밥 먹다가
너네가 사는 집이 좀 좁지않냐고
아빠가 5천만원 더 보태줄테니까 대출 받아서 집 사라고.


집에 들어와서 신랑이랑 얘기하다가
신생아대출을 받자니 내년에 아이 태어난 후로
적용받을 수 있고 5년뒤에 어차피 금리변동되는데
우리가 아이낳고 쭉 살 집이니까
도와준다고 하실 때 그냥 대출받아서 지금 사자고.


신랑이 그래도 보탠다는 소리안하고 듣고만있길래
이 아파트 전세금에 아빠가 보태주는 돈까지 합쳐도
좀 부족하니까 너 명의로 대출 좀 받아서 보태라고
얘기하자마자 갑자기 ㄷㅂ피러 잠깐 나갔다온다고 하고 나가더니…


얼굴보고는 말 못할거같다면서 전화와서 한다는소리가
지금 개인회생중이고, 몇달 됐다고….


그래서 자기명의로 대출 안나오고
빚 탕감하는 데만 매달 백만원 넘게 나간다고…



그러니 개인회생 기간 끝날 때까지 (3년가까이)
지금 사는 집은 돈 나갈 게 없으니까
좁아도 자긴 괜찮다고 (?) 참고 살자네요???
전 안괜찮거든요.


진짜 너무 놀래서 숨이 안쉬어지더라고요…

분명히 연애 때부터 아이 생기면 대출 받아서
큰 집으로 이사가자고 할 때는 가만히 있더니…
지만 믿으라고 하던 ㅅㄲ가 개인회생중이라니..?
뒷통수 세게 맞은 기분이구요.

처음으로 크게싸웠네요.

니 상황이 그정도면 제대로 피임을 하던가
시부모님이 아이 기다리니까 자기믿으라고
최대한 아이 빨리 갖자고 한 건 그럼
대체 뭘 믿고 한거냐고..


결국에는 지금 봐라. 니네 부모님은 하나도안해주고
우리 엄마아빠가 이것저것 다해주지않느냐
왜 여태 입 꾹 다물고 말 안했냐고 했더니
자기가 어차피 월급 받고 그거 벌어서
갚아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제가 너랑 나랑 버는 건 비슷한데다가
나는 빚이없고 이 집 전세금에
여기 가구까지 다 내가 마련한 셈이다.
벌써 우리 친정에서만 도와주시는 게 얼만데

니가 결혼 전에 가져오는 빚 까지
내가 왜 같이 갚아 나가야되느냐,

니네 부모님한테 말 해서 결혼 전에 니가 사고친거
다 갚아달라고 하고 해결하라고...
아이도 태어나면 호적올려야되고..
곧 혼인신고도 해야되는데..
그전에 빚 갚아서 신용 다시 돌려놓으라고 화냈더니


자기 부모님한테는 본인 개인회생 한 건
절대 알리고싶지않다네요?????????????


자기가 버는 거에서 빚 갚는 건데 그게 왜 문제냐고(?)
개인회생이 실행 될 정도면 제가 알기로는 벌써
오래 전 부터 돈을 못 갚고 있다가 하다하다가 정
안되니까 개인회생을 신청 하고 매달 탕감이 됐을텐데


여태 말 안하고 있다가 대출 얘기나오니까
이제서야 오픈하는 이유가 뭐냐고
진짜 저도 난생 처음으로 쌍욕 나오길래
소리지르고 대판 싸웠어요.


초음파 사진, 영상 보면서 정말 행복했는데..
꼬물 꼬물 너무너무 귀여운 생명체를
과연 포기할 수 있을까 싶다가도 ….

차마 혼자 낳아서 키울 자신은 없고..
한번 용서하고 넘어가자니
저로서는 너무 이해할 수 없는 짓거리라고 생각드네요.

저 책임감 없는 남자 빚을 제가 왜 같이 갚아야되는지도
모르겠구요..

개인회생중인 거 진작 알았더라면 애 가질 생각
꿈에도 안꿨을거에요.
이 남자랑은 도저히 평생 믿고 살기는 어려울거같아요…

연애할때 좋다고 해서 한 결혼인데
몇달 살지도 못하고 이런 꼴이 나버렸네요..
가족들 다 아는 마당에 어째야할지..



무엇보다 뱃속에 아이를 포기하는 게 맞는건지
고민되는 밤이에요.

친정 부모님께는 말씀 안 드리고..
연휴 끝나고 바로 병원 가려고 하는데..
잘 하는 일 이겠죠..?

아니면.. 저희 부모님께라도 수술 하러가기 전에
미리 오픈하고 상의드리는 게 나을까요..?

임신도, 이런 경우도 나한테 있을 수 없는 일인줄
알았는데… 정말 충격이고 처음이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내용펼치기(클릭)]

정말 어째야할지모르겠네요…
모바일로 새벽 2시에쓰는 글이라..
오타 이해해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올해초 결혼했고 7월에 임신되서
지금 임신 11주차에 신혼이에요.

결혼전 부터 시댁 형편이 그리 좋아보이진않았어요.
“물질적인 도움은 안되더라도 많이 사랑을주겠다”
라고만 하심..

근데 저나 남편이나 둘 다 버는 건 비슷하니까
결혼해서 둘이살건데 시어른들 모두 경제활동하시고
제가 신경쓸 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땐 물질적 지원 못해준다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임신되고나니 친정과 시댁 차이가 확실히 나더라구요..



임신하고나니까 태아보험에 산후조리원투어랑
거기 연계된 신생아촬영 계약 등등
야금야금 나갈 돈이생기는데…
만날때마다 맨날 말로는 아낀다하시고
정말로 도와주시는게 단 하나도 없음..

친정엄마는 저 임신 되자마자 태아보험도 아는 분한테
첫 손주 보험들어주는거 하나도 안아깝다고 계속
돈 내주시겠다는 거 제가 설계사님께 연락드려서
제 계좌번호 알려드리고는 제가낸다고 우겨서
가져왔구요..


국가에서 지원되는 1,2차 기형아검사 말고도
12주가되는 다음주에 니프티검사 (70만원)
하고싶다고 하니까 친정에서는 어차피 바우처로
쓰면되는데 뭔걱정이냐고 무조건 하고싶은 건
다 해야되고 아이한테 도움이되는거나
니가 하고싶은 건 고민하지말고
무조건 하라고 하셔서 담주에 예약했어요.


근데 같은날 저녁 식사자리에서 니프티 얘기 들으시고
시아버지가.. 자기 집안에는 아픈사람 하나없고
어머님 아버님 쪽에 가족들 중에 장애인없다고,
시어머니는 자기 조카는 심지어 노산에 그런 검사 한번도 안받았는데도 건강한 애 둘 다 잘낳았으니 굳이 비싼 그런거 하지말라고..
바우처로 했다니까 그러니? 잘됐네 그러시고..



산후조리원투어하는데도
이곳저곳 비용차이가 많이나서 고민된다고하니
친정아빠는 이왕이면 너가 하고싶은 독채에서 해라,
차이나는 금액이 200정도였는데 그건 아빠가 보태주겠다고 하시는데….



이 소리 다 듣고나서도 시댁에서는 그러니? 잘됐다~
우리조카는 임신해서 그런데 안가도 잘 낳고 살던데
너덕분에 난생 처음들었구나 하시면서
물질적으로 정말 단 한푼도 안해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뱃속에 애기는 엄청 걱정해주시는 말만…


근데 진짜 문제는 어제 터졌어요… ㅜㅜ


저희가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가
제가 회사 근처에서 자취 할때부터 살던 집이라
화장실도 한개고 셋이살기에는 좀 좁아요..
(수도권에 대출없는 전세)



이번 명절에 친정식구들이랑 밥 먹다가
너네가 사는 집이 좀 좁지않냐고
아빠가 5천만원 더 보태줄테니까 대출 받아서 집 사라고.


집에 들어와서 신랑이랑 얘기하다가
신생아대출을 받자니 내년에 아이 태어난 후로
적용받을 수 있고 5년뒤에 어차피 금리변동되는데
우리가 아이낳고 쭉 살 집이니까
도와준다고 하실 때 그냥 대출받아서 지금 사자고.


신랑이 그래도 보탠다는 소리안하고 듣고만있길래
이 아파트 전세금에 아빠가 보태주는 돈까지 합쳐도
좀 부족하니까 너 명의로 대출 좀 받아서 보태라고
얘기하자마자 갑자기 ㄷㅂ피러 잠깐 나갔다온다고 하고 나가더니…


얼굴보고는 말 못할거같다면서 전화와서 한다는소리가
지금 개인회생중이고, 몇달 됐다고….


그래서 자기명의로 대출 안나오고
빚 탕감하는 데만 매달 백만원 넘게 나간다고…



그러니 개인회생 기간 끝날 때까지 (3년가까이)
지금 사는 집은 돈 나갈 게 없으니까
좁아도 자긴 괜찮다고 (?) 참고 살자네요???
전 안괜찮거든요.


진짜 너무 놀래서 숨이 안쉬어지더라고요…

분명히 연애 때부터 아이 생기면 대출 받아서
큰 집으로 이사가자고 할 때는 가만히 있더니…
지만 믿으라고 하던 ㅅㄲ가 개인회생중이라니..?
뒷통수 세게 맞은 기분이구요.

처음으로 크게싸웠네요.

니 상황이 그정도면 제대로 피임을 하던가
시부모님이 아이 기다리니까 자기믿으라고
최대한 아이 빨리 갖자고 한 건 그럼
대체 뭘 믿고 한거냐고..


결국에는 지금 봐라. 니네 부모님은 하나도안해주고
우리 엄마아빠가 이것저것 다해주지않느냐
왜 여태 입 꾹 다물고 말 안했냐고 했더니
자기가 어차피 월급 받고 그거 벌어서
갚아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제가 너랑 나랑 버는 건 비슷한데다가
나는 빚이없고 이 집 전세금에
여기 가구까지 다 내가 마련한 셈이다.
벌써 우리 친정에서만 도와주시는 게 얼만데

니가 결혼 전에 가져오는 빚 까지
내가 왜 같이 갚아 나가야되느냐,

니네 부모님한테 말 해서 결혼 전에 니가 사고친거
다 갚아달라고 하고 해결하라고...
아이도 태어나면 호적올려야되고..
곧 혼인신고도 해야되는데..
그전에 빚 갚아서 신용 다시 돌려놓으라고 화냈더니


자기 부모님한테는 본인 개인회생 한 건
절대 알리고싶지않다네요?????????????


자기가 버는 거에서 빚 갚는 건데 그게 왜 문제냐고(?)
개인회생이 실행 될 정도면 제가 알기로는 벌써
오래 전 부터 돈을 못 갚고 있다가 하다하다가 정
안되니까 개인회생을 신청 하고 매달 탕감이 됐을텐데


여태 말 안하고 있다가 대출 얘기나오니까
이제서야 오픈하는 이유가 뭐냐고
진짜 저도 난생 처음으로 쌍욕 나오길래
소리지르고 대판 싸웠어요.


초음파 사진, 영상 보면서 정말 행복했는데..
꼬물 꼬물 너무너무 귀여운 생명체를
과연 포기할 수 있을까 싶다가도 ….

차마 혼자 낳아서 키울 자신은 없고..
한번 용서하고 넘어가자니
저로서는 너무 이해할 수 없는 짓거리라고 생각드네요.

저 책임감 없는 남자 빚을 제가 왜 같이 갚아야되는지도
모르겠구요..

개인회생중인 거 진작 알았더라면 애 가질 생각
꿈에도 안꿨을거에요.
이 남자랑은 도저히 평생 믿고 살기는 어려울거같아요…

연애할때 좋다고 해서 한 결혼인데
몇달 살지도 못하고 이런 꼴이 나버렸네요..
가족들 다 아는 마당에 어째야할지..



무엇보다 뱃속에 아이를 포기하는 게 맞는건지
고민되는 밤이에요.

친정 부모님께는 말씀 안 드리고..
연휴 끝나고 바로 병원 가려고 하는데..
잘 하는 일 이겠죠..?

아니면.. 저희 부모님께라도 수술 하러가기 전에
미리 오픈하고 상의드리는 게 나을까요..?

임신도, 이런 경우도 나한테 있을 수 없는 일인줄
알았는데… 정말 충격이고 처음이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최근 글텍스트쿠키
추천하는 글텍스트쿠키
최근글
인기글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
당황
피폐